이 같은 일부 전동차들의 변압기 유류 지시계 오작동에 관해, 전동차와 변압기 제조업체들은 안전엔 아무 영향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막상 YTN 취재가 시작되자 변압기 리콜에 들어갔고, 문제를 제기한 업계 관계자에겐 취재에 불응하라며 회유까지 시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서 이준엽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변압기의 유류 지시계가 오작동하는 전동차들을 제작한 업체는 현대로템입니다. <br /> <br />코레일과 달리 초기부터 결함 사실을 알았다고 인정했지만, 문제 될 게 없다는 건 코레일과 같았습니다. <br /> <br />운행에는 지장이 없고, 안전 점검만 다소 불편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최열준 / 현대로템 책임연구원 : 지시계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기기예요. 이 눈금을 가지고 저희가 사용하는 건 없어요. 이건 단지 유지 보수를 위한 역할에 중점을 두는 거예요.] <br /> <br />현대로템에 변압기를 납품한 업체 측도 변압기 설계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항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외려 다른 업체가 공급한 유류 지시계 자체가 문제였다며 책임을 미뤘습니다. <br /> <br />[주변압기 제작업체 관계자 : 원래부터 별문제는 없었는데, 유독 이 제품에 대해서 똑같은 시간에 이런 현상이 나오다 보니까 본의 아니게 유류 지시계가 (저런) 현상이 나타났어요.] <br /> <br />하지만 정작 이들은 내부 논의에서, 이전보다 냉각기 용량을 키운 변압기가 들어간 전동차들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로 미뤄볼 때, 차량 설계 결함이 아니냐는 내부 결론까지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[황만익 / 유류 지시계 공급업체 대표 : 원인에 대해서 서로 규명할 때는 어떻게 했냐면, 결론이 났어요. 아 이거는 유류 지시계 문제가 아니고 오일펌프 용량이 부족한 거니까 그러면 펌프를 교체할 수가 없으니까.] <br /> <br />이런 상황에서 YTN 취재가 시작되자, 문제가 없다던 현대로템과 변압기 제조업체 측은 지난달부터 부랴부랴 리콜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기능 결함 문제를 처음 제기한 업체 관계자에겐 취재에 불응하라고 회유하며 대가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주변압기 제작업체 관계자 / (과거 통화 내용) : 이미 문제가 아닌 거를 특별히 이슈화시킬 일도 없는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주셔서 당장 내일 촬영도 안 오고 그러면 여러 사람이 지금 훨씬 더 부드럽게 일을 할 수 있는데.] <br /> <br />이와 관련해 코레일 측은 해당 결함이 끝내 고쳐지지 않으면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준엽 (eomyj101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02305271689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